대전시가 제18대 대통령선거와 관련 주요 정당에서 발표한 지역공약들이 국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올 초부터 대선공약을 겨냥한 정책과제 발굴을 추진해 지난 9월‘미래 대전발전 18개 과제’를 각 당에 제안해 이 가운데 일부가 최근 발표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대전지역의 공약에 반영됐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비롯해 충남도청 이전부지 활용, 충청권 광역철도망, 원도심 활성화 등이 두 정당의 지역공약에 공통적으로 포함됐다.

또 새누리당은 도시철도 2호선 조기 착공 및 철도문화 메카 육성, 회덕IC 건설 등을, 민주통합당은 도안지구 개발, 원촌동 하수처리장 이전,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소 독립성 등을 각각 추가로 채택했다.

이처럼 양 정당의 지역공약이 공식화됨에 따라 시는 공약내용 구체화와 함께 새 정부의 국가의 주요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실행력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선거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구성 때부터 대전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주요 인사들과의 연계강화를 위한 행정 내부적인 실무전략팀을 구성ㆍ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국회의원 및 각계인사들이 참여하는‘시민대표단’을 구성해 대전지역 대전공약의 차질 없는 실행을 촉구하고 지원하는 정무적인 전략도 꾀하고 있다.

또 공약사항을 정부정책에 조속히 반영하기 위해 개념적 수준으로 제시된 대선공약을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인수위의 동향과 내년 1월로 예정된 중앙부처 업무보고 내용 등과 연계해 각 공약별 세부계획을 보강?수립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지역현안의 대선공약화가 마무리된 지금부터는 공약과제 및 지역발전 현안과제들이 국정과제로 반영되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다”며“새 정부 출범 초기가 향후 대전발전의 향방을 좌우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지역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