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제205회 제2차 정례회 환경녹지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남진근의원은 4대강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860여억원을 들여 건설된 원천동 대전하수처리장 내의 총인처리시설 및 대청호 상수원과 대전시 3대하천(대전천, 유등천, 갑천)의 녹조로 인한 수질문제 등 대전시의 전반적인 수질관리 문제와 불투수면적 증가로 인한 빗물이용에 대한 문제와 자원순환단지에 대해 질의했다.

남진근(사진)의원은 대전하수처리장의 총인처리시설 운영현황을 분석한 결과 시설 가동 전후 대비 응집제 사용량이 535%, 하수처리 비용은 136%, 하수슬러지 처리비용이 174%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방류수 수질관리가 원활하지 않음을 지적했다.

아울러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4대강의 녹조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시설인 총인처리시설이 제 기능을 못하는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 갑천 등 3대하천에 다수 설치된 보로 인해 물흐름이 정체되고 있고 유입되는 오염원인 T-P(총인)로 인해 녹조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처리하기 위해 하수처리장의 총인처리시설에서 약품을 현재처럼 대량으로 투입했을 경우 하수처리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약품투입이 지금과 같이 증가 추세라면 총인처리시설의 급격한 노화 그리고 응집제에 포함되어 있는 황산알루미늄이 하천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는 점도 지적했다.

또 150만 대전시민의 식수원인 대청호 추동수역에서 조류경보 발령일수가 작년 대비 올해 2배가 넘는 상황에 대한 대전시의 대책에 대해 질의하며 대전시에서 매년 부담하는 250억의 물이용부담금을 대청호 조류제거에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주문했다.

아울러 대전시의 불투수층 증가로 인한 빗물의 활용을 위한 첫 단추가 잘못 끼워져 물순환 정책이 형식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대전시의 전반적인 수질관리 문제를 점검하고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촉구하였다.

남 의원은 2012년 유기성폐기물의 해양투기가 금지된 상황에서 작년 5월 공공투자관리센터의 검토의견을 통보받은 후 자원순환단지의 추진이 지지부진한 이유에 대해 질의하면서, 앞으로 제3자 공고시 타 지지체에서 발생한 기술적 절차상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전시의 요구사항을 담아 사업자를 선정하고, 의회와도 충분한 협의를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남 의원은 생물학적 처리효율을 높여 약품사용량과 하수슬러지의 양을 줄여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며, 대전시민의 식수원인 대청호와 휴식공간인 3대하천 수질관리 패러다임의 전환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