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의회가 2011년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참여연대)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전 중구의회가 96만원이 한도인 업무추진비를 한도초과했고 통념적 범위를 넘어선 과도한 축부의금품 제공, 법인카드 사용명목을 허위로 기재했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행정안전부에서는 2008년부터 업무추진비 집행기준을 규칙으로 제정해 사용범위를 규정하고 있다＂며 ＂중구의회의 업무추진비 부당사용 사례는 행자부의 규칙에 위배되는 것은 물론, 명백한 범죄행위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건당 5만원을 초과할 수 없는 축·부의금을 불분명한 사용과 좌담회의 명목과 참석자를 허위로 기재하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행위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참여연대는 또 ＂시민의 혈세인 공적 비용은 당연히 정당한 절차와 방식으로 집행돼야 하는것이 기본상식이다＂며 ＂자치단체의 예산을 감시하고 심의하는 지방의원들이 관련 예산을 불법으로 편법 사용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