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FTA 대응 충남농업 전략 연구회(대표 김용필 의원)｣가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자 13일 서산․태안 농업인단체들과 서산시 농업경영회관에서 실시한 간담회를 시작으로 시ㆍ군 농업인 단체 등과 25일까지 8일간 시ㆍ군 순회 간담회를 실시한다.

충남 농촌의 농업여건 분석 및 농업시장 개방 후의 지원정책 및 대안을 연구하여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구성된 충남도의회, FTA 대응 충남농업 전략 연구회(대표 김용필 의원)｣가 이날 개최한 간담회에는 서산․태안 농업인단체 대표 20여명이 참석해 농업현장에서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농축산업 정책에 대한 건의가 이어졌다.

명헌식 태안군 축협낙우회장은 “미국이나 EU와의 FTA는 농 축산분야에서 우리나라로서는 도저히 경쟁상대가 안된다”며 “도의회나 정부차원에서 농축산업을 하는 도민들을 위한 현실적인 대책과 지원을 해주기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용철 서산시 한우협회장은 “배추나 무등 채소의 경우 수급조절용에 대한 대책이 없어 야채 값이 비쌀 때는 가격조절용이라는 명분하에 중국에서 무자비하게 수입 가격을 하락시키고 쌀 때는 아무런 대책이 없어 농업에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며 “농민들이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도 만큼이라도 문제 발생시 구제방법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연구모임 간사 박상무 의원(서산2)은 “올바른 정책은 이론이 아닌 농업 현장 속에서 실질대안을 마련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있을 시군 간담회를 통해 농심을 읽은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용필 의원(비례, 선진)는 “충청남도의회 FTA 대응 충남농업전략연구회는 수입개방화에 대비해 충남 농업의 분야별 실태와 현황을 분석해서 작목별로 피해가 최소화 되고 외국 농산물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틈새 농업을 찾아 도정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ㆍ군 순회 간담회는 앞으로 14일(당진군 농업경영인회관/ 당진), 18일(홍성군 농업기술센터/ 예산, 홍성), 19일(아산시 농업기술센터/ 천안, 아산), 20일(부여군 농업기술센터/ 부여, 청양), 21일(보령시 농민회관/ 보령, 서천), 22일(공주시 농업기술센터/ 공주, 연기), 25일(논산시 농업기술센터/ 논산, 계룡, 금산)까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