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미래도시연구회가 ‘대전 원자력시설’ 안전강화를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박정현 대전시의회 의원겸 미래도시연구회 회장

대전시의회 박정현 의원(미래도시연구회 회장)은 7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본 교훈으로 방사성 물질이 우리지역 시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지를 점검해야 한다”며 "대전시민 안전대책 강화를 위해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환경운동연합 김종남 사무총장, 이종인 원자력 안전기술원 박사를 초청해 하나로 원자력 안전관리방안을 집중 모색했다.

박 의원은“최근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핵사고로 향후 한국사회가 심각한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되는데 정부가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 대전지역 방사성 세슘. 요오드 등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는바 대전시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대전 하나로 원자로가 최근 백색비상까지 발령되는 상황에서 연구원 안에서 사용 되는 핵연료 등 고준위방사성폐기물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보관, 관리상태 등에 대해 정보조차 제대로 소통되지 않고 있어 대전 시민들이 매우 불안하므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이종인 원자력 안전기술원 박사는 “ 하나로 원자력관계시설 및 원자력연구원 내 폐기물 관리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원자력법의 기준에 맞추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전방사능방재센터 주관으로 방사선비상대책과 주민행동 요령에 대해 설명했다.

김종남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 한국원자력연구원의 ‘하나로’는 연구용 원자로로 허가?관리되고 있으나 산업?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실리콘반도체까지 생산하는 상업용 원자로도 안전관리 등급을 특별히 상향조정하고 관리 수위를 강화하는 한편 시민사회의 폭넓은 참여를 통한 일상적 감시, 감독체제를 시급히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운 관평동 주민자치위원장은 "하나로 한국원자력 연구원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불과 300m이내 위치하고 있어 사고발생 우려 등 매우 불안하다”며 “관리수칙을 지키지 못하는 연구원의 안전의식 결여가 가장 큰 문제이다”고 주장했다.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원전 사고시 방재시스템은 초등대처가 중요하다”며 “비상계획구역 확대가 필요 하는 한편 지역차원에서는 방사능 방재정책을 조속한 시일 내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천 의원은 “대전지역 방사능 수치를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전광판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병곤 대전시 민방위비상기획담당은 “하나로 연구용 원자로 백색비상 사고이후 킨스(Korea Institute of Nuclear Safety. 약칭 KINS /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와 협의해 환경방사능 수치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으며, 또한 3년마다 실시하는 환경방사능 측정조사를 앞당겨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일 경향신문 기자는“일본 지진이후 원전폭파사고로 ‘원자력은 안전하다’는 신화는 깨졌다.”며 “후쿠시마에서 주는 교훈으로 방사능에 대해 어떤 안전도 확실하지 않으므로 그에 대한 특별대책을 세우는 한편, 원자력 정보에 대해 시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수 시민참여연구센터 운영위원장은“대전 시민들이 이해 할 수 있도록 ‘하나로’ 원전에 대해 상시 공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토론자 다수는 후쿠시마 핵사고에 대해 정부의 미온적 태도가 국민 불안감을 가중시켰다는 것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으며 일상적 재해시대를 맞아 우리나라 원전정책 대책수립에 대해 많은 고민해야 한다고 공감했다.

또한 우리지역 ‘하나로’와 관련하여 대전시의 미온적 태도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인구밀집 지역에 인접한 특성을 감안해 비상계획구역을 확대하는 한편 원활한 정보소통을 통해 일상적 재해방재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