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대전시의회가 직접 나섰다.

대전시의회는 31일 강영자. 최진동 의원 주관으로 ‘동. 서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최진동 의원은 “학교간 학력 불균형 인식 실태조사 결과 동부 92.9%, 서부83.8%가 학교간 학력 불균형이 존재한다”고 인식하고 있으므로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대전 지역간. 학교간 교육 불균형 실태 및 요인조사분석을 위해 지난 .2.월22.~3월4일 까지 동부 및 서부지역 학부모, 교사, 교육공무원 640명을 대상으로 우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강영자 교육위원장은 “동서교육 불균형인식도조사에서 71.9%로 심각한 수준으로 응답했다”며 “이러한 불균형의 가장 큰 원인으로 가정 경제적 격차 및 주거수준차이, 주변 교육문화시설 여건 차이, 학부모 교육열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주제발표에 나선 박노동 대전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전 교육격차 원인으로 ▲지역 간 가정배경 차이에 따른 학업성취도 격차 ▲지역사회 교육환경 차이에 따른 교육 격차 ▲ 학생들의 이동에 따른 교육 격차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육격차 해소방안으로 “소규모 학교 육성체계 필요 와 북부교육청 신설적극 검토 ▲ 취약지역 학교육성 및 지원 ▲ 방과 후 교육활동 내실화로 학교 연합 교육프로그램 및 배달강좌제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평구 한남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교육격차 해결방안으로 공교육의 내실화 또는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방과 후 학교 활성화, ▲교사의 사기진작을 위한 인센티브 ▲ 학생들의 학력수준에 따른 차별화 교육 ▲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선규 (전) 대전시 교육위원은 “교육격차가 지역의 수준 격차를 생산하게 되고 지역격차는 다시 교육의 격차를 두게 하는 악순환 되고 있다”며 “지역의 균형발전을 교육이 선도하면 교육여건이 좋아지고 인구이동은 역작용이 될 것이다 ”고 설명했다.

채재학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대표는 “ 공교육을 활성화 하는 것은 대전시 교육청의 과제이다”며 “시 교육청의 역할이 너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동서교육격차에 따른 공교육프로그램이 성공하려면“▲ CEO형 학교장 필요 ▲ 인턴교사 배치 ▲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적절한 맞춤형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붕식 대전비래초등학교 교장은 "인성교육도 중요하지만 인성보다 학력의 격차 해소가 중요하고 동구지역의 경우 영어 마을을 만들어 학력격차를 줄여야한다”고 말했다.

이숙자 생활공감정책 주부모니터는 “학교외적인 환경에서 교육격차의 심각성이 나타나며 이것은 학교 내보다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우리사회 모두가 고민하고 지원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진용 대전시교육청 장학담당 장학관은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환경적인 측면에서 노력도 중요하나 교육을 하고 있는 주체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교사들이 교직에 대한 사명감과 만족감을 갖도록 하는 교육정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