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지역본부(본부장 오병열)는 작년에 이어 올 해도 대장암 조기검진과 암 검진 인식전환을 위한 홍보사업의 일환으로 대장암 검사용 대변봉투(비닐용 5만장, 플라스틱 통 5만개) 10만개를 제작해 대전, 충청지역 직장 근로자와 농.어촌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3월23일부터 대전, 충청지역 지사 및 출장소에서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대전지역본부는 이러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배경에는 최근 대장암의 높은 발병률에 비해 대장암 수검률은 5대암(위,대장,간,유방,자궁경부) 평균 수검률에 비해 여전히 낮고, 작년도 사업결과 대장암 검진에 대한 인식전환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보공단『2009년 건강보험 암 진료환자 분석』자료에 따르면 2009년도 우리나라 전체 암 진료환자(66만여명)중 대장암 환자는 위암(117천여명) 다음으로 많은 9만 여명이었고, 그 다음이 유방암(78천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암 사망자(전체:69,780명)는 폐암(15천명)-간암(11천명)-위암(10천명)-대장암(7천명) 순이었다. 그럼에도 대장암 검진 수검률이 낮은 이유는 대변검사(분변잠혈반응검사)를 통한 검진방식에 대한 거부감과 체감 만족도 저하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장암의 경우 특성상 지속적인 출혈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분변속의 미세한 혈액량 검사로도 암 또는 소화관질환을 알 수 있어 이러한 분변잠혈반응검사는 조기진단에 유용하고, 의학적으로도 검증된 검사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오병열 본부장은 "대장암의 경우 조기발견 시 그 치료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작지만 소중한 대변검사로 나의 건강과 가족의 행복을 지키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