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사진 오른쪽)세종시연합작목반회장이 이춘희(사진 왼쪽)세종시장에게 복숭아 재래시장과 작목반과의 가격차이에 대해 설명하면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충청인터넷신문〕제2회 세종 조치원 복숭아 축제가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이 올랐다

3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복숭아 축제는공식행사, 문화공연, 경연, 체험, 전시, 판매 등 1회때와 달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다는 목적으로 세종 전통시장에서 '100년의 전통 조치원복숭아 !전통시장과 어어러지다'란 주제로 열린다.

추진방향을 보면 ▲ 의식행사 간소화 및 지역단체 공연기획 내실있게 운영 ▲ 조치원 전통시장 홍보를 통한 시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 공동선별을 통한 엄선된 복숭아를 유통해 대외 브랜드가치 제고, ▲ 안전에 우선을 두고 행사를 진행해 사고없는 축제를 개최한다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이처럼 행사 취지는 좋으나 안전을 이유로 주 도로를 막고 행사를 하는 바람에 아무 영문도 모르고 조치원읍을 찾은 타지역 사람들을 비롯해 지역민들까지 눈살을 찌푸리며 행사 관계자들과 언성을 높이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눈에 띄었다.

이번 복숭아 축제는 세종시 3억원과 NH농협 세종본부에서 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작목반과 재래시장 상인들이 서로 협의해 축제를 치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작목반 판매 복숭아와 재래시장 복숭아 가격이 차이가 나면서 작목반 복숭아는 구매하지 않고 대부분 사람들이 재래시장을 찾아 복숭아를 구입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세종복숭아는 행사장에서 4.5kg기준 9~11과 40,000원 12~13과 37,000원 14~15과 33,000원 16~17과 2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세종시 재래시장에서는 복숭아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12kg(39개)상품 가격이 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문제점은 이 뿐만 아니다. 차량 통제로 셔틀버스를 타고 왔다는 양 모(대전 노은동)씨는 복숭아를 구매해도 푹푹찌는 날씨에 셔틀버스까지 운반할 것이 걱정이다며 그냥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김학용 세종시복숭아연합작목회장은 "가격이 2배이상 비싼것은 알고 있다"며 "농가에서 위탁상들에 유통하는 가격보다 축제장에 유통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철저한 유통관리로 피해금액 만큼 농가에서 보상차원에서 지난해 가격을 동결 제시해 어쩔수 없이 가격결정이 이루어 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목반의 복숭아 가격과 재래시장 상인들이 판매가격이 두배 이상 차이가 나는것에 대해 재래시장과 협의를 거쳐 작목반 복숭아를 조달받아 판매하기로 약속했는데 재래시장 상인들은 작목반의 복숭아 값이 비싸다는 이유로 조치원 청과물시장에서 조달받아 판매를 하고 있어 가격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면서 작목반 입장에서 보면 이번행사가 득 보다는 실이 더 많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재래시장 상인들은 작목반에 복숭아 조달을 원했지만 주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청과물 시장에서 받아 판매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해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세종시가 농업인들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세종조치원복숭아와 세종시를 널리 홍보하고자 많은 예산을 투입해 세종조치원복숭아축제를 개최하는 목적과는 달리 연합작목반의 볼멘 소리가 높다,

행사 관계자는 “세종조치원복숭아축제가 활성화되지 않는 것은 운영상의 문제점도 있지만 행사준비에 있어서 상승되는 물가를 감안하지 않고 행사비를 책정해 문제점이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세종시 농업유통관계자는 "복숭아 가격이 시중보다 비싼 것은 주위 예기를 들어 알고있다며 시가 가격을 놓고 논할 일은 아니다고 "고 말했다.

사진은 작목반 부스에서 판매중인 복숭아와 가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