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열병합 냉각탑에서 상당의 수증기가 나오는 모습

〔충청인터넷신문〕한국중부발전(주)세종열병합발전소(이하 발전소ㆍ소장 윤여균)굴뚝과 냉각기에서 발생하는 수중기와 관련해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발전소의 시설 또한 미비한 것으로 지적돼 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발전소는 무려 5500억 원을 들여 행복도시 첫 마을 입구에 지난해 말 준공해 지난 1월부터 시간당 최대 530MW의 전기와 391Gcal의 열량을 생산해 일부 공급하고 있다.

유해성 논란과 관련 발전소측은 최근 행복도시건설청을 통해 수증기 발생과 관련해 원인을 설명하면서 ‘인체에는 무해하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종시민들은 발전소측의 해명을 선뜻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곱지않은 시선으로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난 10일 일부 언론사기자들이 발전소를 방문해 공동취재를 했다.

그 결과 대기오염과 관련해 몇 가지 우려가 드러났다.

이날 발전소 냉각탑에서 품어내는 수증기는 거대한 구름기둥처럼 하늘로 치솟았고 바람에 따라 수증기는 유동적으로 방향을 바꿔가면서 하늘을 덮었다.

이에 대해 “주중기가 인체에 무효하다는 실험 데이터 등이 있으면 제시해주고 설명해 달라”는 기자의 요청해 대해 타 도시의 상황을 설명할 뿐 수증기가 무해하다는 확증은 제시하지 못했다.

또 굴뚝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 녹스)이 수증기와 결합할 때의 1차 대기오염 피해와 미세먼지, 중국발 발암물질(중금속)이 함유된 황사 등의 ‘결합 핵’이 이뤄지면서 발생하는 2차 대기오염 우려에 대한 해답을 내지 못했다.

아토피에 치명적인 질소산화물은 산성비의 원인이다.

급성 중독시에는 폐수증을 일으키며 사망을 일으키는 대기오염물질로 규제되고 있다.

호홉기와 기관지염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는 것이 ‘지식백과’의 정의다.

발전소 관계자는“굴뚝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은 기준치(50ppm)이하인 6~8ppm 정도이며 수증기의 결합은 얼쩔 수 없다”며 “녹스(NOX)의 배출은 소량으로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량의 질소산화물은 굴뚝을 통해 온종일 배출되고 다량의 수증기와 결합해 이일대의 대기오염을 가중시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세종열병합발전소는 맞은편으로 금강을 끼고 위로는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있어 많은 차량들이 운행되고 있는데 매일 아침 안개같은 수증기로 인해 가시거리가 좁아져 대형교통사고의 위험마저 항상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발전소와 300여m 떨어진 세종시 첫 마을 아파트 밀집지역과 올해 3월 개교인 미르초교는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이 함유된 수증기 피해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세종시열병합발전소는 지난해 7월 20일~22일까지 소음과 악취가 발생해 한솔동 일원 첫 마을 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이 구토와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등 고통을 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