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은 7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과학벨트 기본 계획이 올 8월에 변경돼서 거점지구가 당초 3천343㎡에서 3천703㎡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어 ＂부지매입비로 올해 추경 300억원에 이어 내년에는 700억원이 배정돼 사업추진이 순조로울 것이다＂며 ＂과학벨트 조성 예산도 미래부에서 요청한 3471억원보다 400여억원 많은 3817억원이 정부예산안으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대덕특구를 세계적 창조형 혁신 클러스트로 조성하기 위한 본부로 산·학·연·관 '대전 지역 협의회'를 지난 8월부터 구성·운영 중에 있다＂며 ＂창조 경제 전진 기지 기획 위원회에서 마려한 조성 방안의 실행 방법, 시기 등은 대전 지역 협의회의 추가 논의를 통해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엑스포 과학공원은 1993년 엑스포 이후 수익성 없는 공공 과학 시설 중심 운영으로 적자가 누적됐고, 12차례의 용역이 무산됐다＂며 "지난 달 말 미래창조과학부에 특구 개발 계획 수립을 요청해 기초과학연구원(IBS), 사이언스 센터, 한국 특허 정보원 등이 조성될 계획으로 9500억원이 투입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엑스포 기념 공간 12만㎡, 첨단 영상 산업 단지 10만㎡, 국제 전시 컨벤션 지구 3만㎡, 사이언스 파크 33만㎡가 조성될 전망이다.

염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해 “차기 시장에게 넘기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투명하게 과정과 절차를 진행해 시민들의 의사가 객관적으로 반영됐다고 판단되면 건설방식을 정할 것이다＂며 임기 내에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염 시장은 최근 대덕구민들이 도시철도2호선 건설방식 결정을 민선6기로 넘겨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미룰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잘라말해 용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