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구청장 박환용)는 지난 8일 도솔다목적체육관에서 2,000여명의 구민을 초청해 '2013년도 우리구 살림살이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살림살이 보고회는 그동안의 보고회 방식에서 탈피해 구청장이 직접구민들에게 보고를 하고 실국장이 소관업무를 보충하는 방식으로 구 살림살이를 깨알같이 보고함으로써 구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 줬다.

구는 사전에 건의사항을 미리 받고 보고회장에서 구의 입장만 답변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보고회장을 찾은 주민 2,000여명 모두에게 '서구에 바란다.'라는 건의서를 나눠주고 의견을 적어 회수하는 방식으로 구정 전 분야에 대해 문제점, 불편사항, 궁금한 사항, 쓴 소리를 가감 없이 제시해 달라고 부탁했다.

박 청장은 직접 브리핑에 나서서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구 세입 감소, 고령 화와 저 출산에 따른 복지비용 증가와 지방세 구조 불합리 등 구의 재정여건은 갈수록 어렵지만 그동안 서구에서 잘하고 있는 10가지 구성 성과를 소개하면서 삶의 가치를 나타내는 44개 주요지표 중 40개 분야가 상위에 속한다며 구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줬다.

구는 10대 구정성과로 주민이 행복한 다양한 복지 정책을 추진해 가족친화 인증기관으로 선정된 것과 낙엽퇴비화 사업 등으로 일자리를 창출해 공생발전을 위한 일자리 창출 컨퍼런스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것 , 갑천누리길 조성으로 금강환경 대상을 받은 것, 재난예방과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 어린이 안전대상을 받은 것 등을 꼽았다.

서구는 올해의 6대 역점시책으로 노인복지 인프라 확충과 출산 및 양육환경 조성 등 누구나 함께 나누는 복지도시 조성을 위해 1,972억원을 투자하고 마을공동체사업 추진, 전통시장 활성화 등 장사 잘되고 일자리 넘치는 경제도시를 만들기 위해 170억원을, 생태 오아시스 조성, 생태하천 Fish-Way 복원 등 쾌적하고 아름다운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262억원 투입할 계획이다.

또 114억원을 투자해 학교 운동장 현대화 사업, 배재대권 캠퍼스 현대화 사업 등 수준 높은 선진교육도시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도마 ․ 변동 등 구도심 재건축 재정비사업과 공영주차장 조성사업 등 도시기반 시설을 개선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633억을 투자하고, 장애인체육 활성화, 생활체육교실 확대 운영, 도마변동 체육관 건립 등 주민과 함께하는 으뜸도시를 실현하기 위해선 12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박환용 서구청장은 ＂항상 구민을 존중하고 섬기는 자세로 현장에서 원인과 해답을 부지런히 찾을 계획이다＂며 ＂서구를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삶의 가치 1위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