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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암골의 키다리 아저씨 ‘판암2동 동우회’
-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후원 등 10여 년간 남몰래 이어온 이웃사랑 나눔 -
승인 2010년 06월 16일 (수) 06:08:30 구운서 koows11@hanmail.net

“우리의 작은 정성을 마음으로 기쁘게 받아주니 되레 우리가 감사하죠.”
   
 

무지개마을인 동구 판암2동(동장 김옥희)에 10여 년 전부터 남몰래 무지개빛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이들이 있어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판암2동 동우회’라는 이름으로 뭉친 30여명의 판암2동 주민들이다. 판암2동 동우회(회장 신만호:사진 오른쪽)는 IMF 위기로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어려웠던 97년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돌보자는데 뜻을 모은 주민들이 만든 순수한 이웃돕기 모임이다.

동우회 회원들은 회비와는 별도로 매월 1인당 1만원씩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10여 년 동안 소년소녀 가장 4명에게 매월 5만원씩 지속적으로 후원을 해오고 있다.

큰 돈은 아니지만 힘들게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소중한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회원들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후원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이렇게 판암2동 동우회와 인연을 맺은 학생들은 10여명에 달한다.

특히 이들의 후원은 일회성이 아니라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계속되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처음 인연을 맺었을 때 앳된 얼굴의 초등학생이 장성해 성인이 되었다는 소식을 접할 때는 자신들의 작은 정성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낀단다.

또 회원들은 결연학생이 대학에 입학하고도 등록금을 납부하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듣자 선뜻 150만원을 보태주기도 하는 등 생활은 어렵지만 마음만은 넉넉한 판암골의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밖에도 10여 년 동안 매년 설과 추석 명절에는 관내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 10명에게 각각 10만원씩 성금을 전달해왔으며, 판암골 주민 화합의 한마당인 단오제 후원, 교복지원, 수재의연금 전달 등 매년 400여만 원의 이웃돕기 성금으로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판암2동 동우회는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여 있다. 40세 장년이 있는가 하면 일흔을 바라보는 어르신도 계신다. 초등학교 교장선생님, 부동산 중개업, 공무원, 보험설계사, 인쇄업, 전기업, 가내수공업 등 직업도 가지가지다. 이런 이들을 한데 묶어주는 공통분모는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살이 속에서도 주변을 돌아보며 살아가자는 따뜻한 이웃사랑 나눔의 정신이다.

신만호 판암2동 동우회 회장은 “내 주머니 속의 만원짜리 한 장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회원들의 사랑으로 모아진 돈은 주변을 따뜻하게 만드는 커다란 힘을 갖게 된다”며 “앞으로 더욱 사랑이 넘치는 판암골 무지개마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주민들이 뜻을 모아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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