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지난해 12월 문을 연 ‘충청남도 장애인 구강진료센터’가 치과치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장애인들의 치아 건강 증진에 한 몫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도 센터는 1～3급 중증장애인 502명과 4～6급 경증장애인 109명 등 모두 611명이 찾아 그동안 치과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던 장애인이 전신마취를 통한 전문적 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센터는 전신마취 시술로 인해 일반인보다 진료비 부담이 큰 장애인의 진료비 부담 경감을 위해 중증장애인은 부담금의 20%, 경증장애인은 부담금의 10%를 감면해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켜주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전국 최고의 시설 및 의료진을 갖추고 있는 센터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장애인의 구강건강을 유지?증진하고 더 많은 도내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ㆍ군 보건소 및 장애인 관련부서와 연계해 홍보와 안내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전신마취의 위험성이 있어 전문적인 시설과 인력이 갖추어진 의료기관에서만 진료가 가능한 장애인을 위해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와 도비 보조금을 10억원을 지원해 전국 최초로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병원에 충청남도 장애인 구강진료센터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