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림 없이 강한 추진력을 가진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 그는 강하면서도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내부 의사결정 과정에서 실무진의 의견을 충분히 듣는 합리적 리더심의 소유자로 업무 수행에 있어 통찰력과 판단력이 뛰어나고 화합과 인화를 중시해 직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다.
전형적인 외유내강 형으로 원만하고 소탈한 성품이지만 업무에 있어서는 원칙에 충실하며 균형잡힌 경영감각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24회 대한민국 어린이 우표전시회에 참석한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을 만나 본부장으로서의 경영방침에 대해 알아봤다.<편집자 주>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

▲우정사업본부 본부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신임 본부장으로서 각오와 어떤 점에 역점을 두고 우정사업본부를 이끌어 가실 생각인지 말해 달라.
- 정부기관은 물론 민간기업과 업무제휴를 통해 우체국 네트워크의 공동이용과 개방을 확대해 나가는 등 우체국을 국가 기본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국적 창구망과 배달망을 통해 농어촌과 중소기업의 경제회복을 지원하고 우편 물류망과 전산망을 활용해 온라인 직거래 장터 제공, 지역 특화상품 판매 확대 등 농어민의 경제활력 회복에 주력, 우편서비스의 품질 우위 확보와 차별화 전략으로 우편서비스를 내실화 등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우편물류시스템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농어촌과 도서벽지에서도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편적 금융으로서 우체국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을 위해 맞춤형 서비스도 확대하고 국가의 기초 금융 인프라이자 우체국금융의 역할을 재정하는 등 따뜻한 서민 생활금융으로서 국영금융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며, 우체국금융자금의 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중소기업제품 판로 확대 등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회공헌, 실물경제 지원 등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 녹색우정 실현에도 적극 노력하겠다
또 실적과 능력위주의 인사정책을 확립하고 객관적인 평가와 보상문화를 정립함으로써 성과지향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하겠다.
특히 체신노조, 지식경제부공무원노조와 상호 협력적이고 동반자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근무하고픈 직장 등 바림직한 조직문화 구축과 기능을 재설계하고 내외부 자원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저비용 고효율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국민에게는 감동의 우편서비스와 모두가 행복한 생활금융을 제공하고, 범정부적으로는 우체국이 국가의 기본적인 인프라로서 최상의 정부기업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

▲충청지역의 올해 추진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국민에게 더욱 편리한 우정서비스를 제공하고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우체국 창구 망을 확충하고 있다.
중부권소포우편센터 건립을 위한 토지매입(300억원), 노후ㆍ협소한 청주우체국 이전 개축(120억원) 대지와 남대전종합물류단지 내에 중부권소포우편센터 건립을 위한 대지(300억)를 매입완료 하였으며 대전도안신도시, 충북혁신도시에 우체국 신축(17억원)과 대전용전동우체국 이전 개축을 위한 대지(17억원)를 매입할 예정이다.
또한 노후ㆍ협소한 천안우체국과 충주우체국을 이전하기 위해 각각 2012년 4월과 2013년 4월 준공예정으로 건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아산장재지구 6급국 신축을 비롯한 우체국 증. 개축을 위해 72억원을 투입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편리하고 쾌적한 우체국 이용환경을 만들어 최고의 우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

▲지역균형발전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역 간의 균형발전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발맞추어 우체국금융은 지방금융기관 예탁, 지방채권 매입, SOC 및 BTL사업 참여 등을 통해 자금의 지방환류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2011년도에는 2010년도에 이어 어려운 경제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기업 유동성 지원, 중소기업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등을 통해 정부의 실물경제 활성화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2011년도에는 우수제품 상품화 지원 등 중소기업 지원 9,000억원, SOC?공공펀드. 지방은행 예탁 등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3조원 등 총 3조 9,000억원을 지원 할 계획으로 ‘11년도 상반기중에 목표의 100%를 지원하겠다.
앞으로도 우체국금융은 철도, 항만, 도로 등의 지역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SOC, BTL사업 등에는 체신청과 공동으로 투자하여 체신청과 자치단체 간의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도록 하겠다.

▲우정사업본부가 도내 중소기업 수출 지원 사업으로 힘을 보태 주었는데 간단히 소개해 달라
- 충청체신청은 지자체와 공동으로 중소 수출기업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체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자체와의 MOU 체결을 통한 물류비 할인혜택 제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EMS 기업고객 확대했다 참고로 240개 업체에 8억원을 지원했다.
올해에는 아직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업체를 직접 방문해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유관기관간 정례적 미팅을 통한 다각적 발전방안 모색과 문제점을 개선하고,연말까지 수혜 기업을 2010년 240개에서 260개로 확대하는 등 도내 중소기업이 해외물류비 부담을 덜고 수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다문화 가정지원을 위해 우체국 EMS 발송요금 감액을 해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간단히 소개해 달라
- 글로벌화로 크게 증가하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우리 민족의 따뜻한 나눔 문화 실천하고 결혼이민자의 한국사회 조기정착 및 사회통합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다문화 가정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청체신청은 지난해 대전시, 충청남·북도가 다문화가족 국제특송(EMS)요금 10%를 부담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09.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다문화가정에서 모국에 발송하는 국제특송(EMS) 우편요금을 할인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충청체신청에서는 앞으로 다문화가정 지원규모 확대를 위한 대전시, 충청남·북도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다문화가족 지원을 전년도 1억 2천만원에서 1억 5천만원으로 확대해서 지역내 다문화가정의 해외배송비 부담을 덜고 사회통합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겠다.

▲충청지역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해서 말해달라.
- 우정사업본부 출범 이후 우정사회봉사단, 집배원 365봉사단을 중심으로 독거노인, 장애인들을 직접 찾아가 봉사하는 지역사회 자원봉사활동, 6.25 UN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 사랑의 헌혈운동 등 공익사업을 추진해 2000년 이후 총 18만9천명에게 255억여원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단순 시혜성 지원보다는 우체국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한 친서민 지역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만원의 행복보험, 이웃사랑 정기예·적금, 우체국 새봄자유적금 등 저소득 가정의 경제생활 안정을 위한 소액서민금융상품 보급을 확대하고, 집배원 365봉사단 등 직원 자원봉사단을 활용한 현장맞춤형 특화프로그램을 개발해 전사적 자원봉사활동을 강화하겠다.
아울러 산림보호, 환경보존을 위한 친환경 녹색사회공헌활동과 마케팅과 연계한 신규 공익사업 개발 및 성과평가 체계 구축 등 전략적 사회공헌활동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찰청 등과의 연계를 통해 아동 지킴이, 보이스피싱 예방활동 등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
실종자 사진을 우편봉투 인쇄, 광고엽서 발행 등을 통해 어린이, 노인찾기 지원 등 사회안전망을 보완해 나가며, 전국의 고른 네트워크를 활용한 환경보전, 주민안전 등의 피해예방 및 관련기관 통보 등 연계서비스 체계를 강화 등 생활 파수꾼으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
충청체신청은 지난해 공익사업으로 12천여명 5억 2천만원을 지원하였으며, 충북복지관 쌀 기증(950kg), 둔산복지관 무료급식(300명) 등 다양한 봉사활동 추진과 소년소녀가장, 무의탁 노인, 한부모 가정자녀, 장애인 암치료 지원 등 다양한 공익사업과 집배원 365봉사단 31개국 1,706명을 활성화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쳐나가겠다.
우정사업본부는 앞으로도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접 찾아가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침으로서 사회안전망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소외받는 이웃을 위해 다양한 공익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

▲2014년 새 주소체계 시행에 따른 우정사업본부에서는 어떤 대비를 하고 있는지
- 행안부가 2011년 3월부터 지자체별로 새주소를 고지하고, 7월에는 대국민 고시할 예정으로 있으며, 새주소가 고시되면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새주소를 사용하는 우편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새주소 표기 우편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접수부터 배달까지 전 과정에 대해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지번주소-새주소-(현행)우편번호 매칭DB 구축·현행화하고 우편번호 검증 및 생성 프로그램 개선 등 새주소-현행우편번호 사용 환경을 마련했다.집배순로시스템 및 PDA에 새주소 조회기능을 반영하고 사업자 포털에 새주소 사용 환경 구축과 새주소용 PC를 보급하는 등 우편물류시스템에 새주소 사용 환경을 구축했다.
또 집배주소 DB 현행화 및 집배정밀도 전산화, 새주소 체계의 집배구 조정 등 새주소 표기 우편물 배달체계를 마련해 새주소체계 시행에 대해서 적극 대비하고 있다.
충청체신청에서는 새주소 대응 TF팀 구성해 새주소체제 도입에 적극 대비하고 있으며, 지자체와 유기적 협조체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집배 주소 DB 현행화 및 새주소 대칭률을 5월까지 90%이상 완료할 계획이다.
또 새주소 우편물 수작업 환경 구축 및 집배원 학습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공공기관. 다량발송업체 등에 洞명칭을 기재 하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고객만족도(KCSI) 1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비결은 무엇인가?
- 택배와 금융 등 분야에서 민간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 변화와 혁신의 바탕위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끊임없는 고객감동 경영을 지속 전개해 온 결실이다.
배달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택배뿐만 아니라 등기우편물까지 배달예정시간 제공 확대, 휴대전화 문자상담과 음성·영상서비스 등 고객중심의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농어촌과 도서·산간벽지 등 전국을 연결하는 국내 최대의 물류인프라와 물류 IT네트워크를 통해 전국 익일배송, 주요도시 당일·익일 오전특급, 휴일배송 등 고품질의 우편서비스 실시하고 있다.
CS강사 등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우체국서비스아카데미에서 모든 직원에게 현장중심의 교육을 실시하는 등 타 공공기관에서 찾아볼 수 없는 체계적인 서비스 교육시스템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콜센터와 우정고객센터에서 고객의 불만사항을 신속히 처리하고, 접수에서 배달까지 단계별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등 고객의 소리(VOC)를 제도 개선에 적극 반영한 결과라고 하겠다.
앞으로도 고객의 소리(VOC)를 반영한 업무 개선과 직원들의 서비스마인드 제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CS활동을 전개함으로써 고객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의 계획을 말해달라
- 지금까지의 성과에만 만족하기에는 우체국이라는 네트워크는 훌륭한 국가의 자산이라고 생각된다.
국민이 다함께 잘 사는 사회, 소외받는 사람이 없는 사회,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공정한 사회, 이러한 선진 일류국가 구현에 우체국 네트워크가 훌륭한 밑거름이 되리라 본다.
이를 위해 우선 본연의 우정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서 흑자경영기반을 탄탄히 할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물류와 금융네트워크, 선진화된 IT네트워크를 범 정부적으로 적극 활용하겠다.
소상공인의 물류비 경감을 위하여 창고시설을 제공하고, 포장에서부터 배달까지 물류 전반을 지원하고, 어려운 농어촌 경제의 활력회복을 위해 우체국쇼핑을 통한 농수산물 판매를 확대하겠다.
아울러 산간오지까지 갖추어진 금융네트워크를 민간에 개방해 전 국민 누구나 도시수준의 금융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뿐만 아니라, 탄소제로 우체국을 건설하고, 생활속 에너지 절약을 실천해 국민들의 일상생활속에서 녹색문화가 확산되도록 하겠으며, 우체국 네트워크를 통해 국가 자원이 정말로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국민편익은 증진되도록 하겠다.

김 본부장은 우체국금융 서비스 선진화를 위해 전문성 강화 판매체널 다양화, 회계 건성성제고 등을 통해 금융서비스의 제공기반을 강화하겎다고 강조했다.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은 2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83년 체신부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정보통신부,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에서 주요 요직을 거친 정통관료 출신이다.
가족으로는 부인 이예원씨와의 사이에 2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