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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장 맛 못잊어 전화주문 쇄도
대전 중구 대사동 처가집식당
승인 2010년 07월 20일 (화) 21:27:10 구운서 기자 koows11@hanmail.net

30도를 오르내리는 찜통더위에 어울리는 ‘밥도둑’은 단연 간장게장이다. 다른 반찬 없이도 게장 한 접시면 '밥 한 그릇 뚝딱'이기 때문이다. 게딱지에 밥 한 술을 넣고 쓱쓱 비벼 조그마한 김 한 장에 쌈을 싸서 먹어보면 왜 밥도둑인지를 쉽게 알 수 있다.
   
 

대전 중구 대사동 69-58 충무체육관 후문쪽에 위치한 처갓집밥상(대표 국경옥). 이곳은 맛깔스런 게장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처갓집식당 게장이 유별나게 맛있는 이유는 전라도 부안 등 서해안에서 잡은 국산게만 사용하기 때문이란다.

식당에 들어서면 음식점 상호만큼이나 향토 내음이 물씬 풍겨나면서 장모님 솜씨의 정갈한 음식 맛이 길손들을 유혹한다.

이곳 식당을 찾는 사람은 무조건 장모님 계세요! 하고 들어온다.
   
                   국경옥 사장이 자신있게 권하는 간장게장

처음 식당을 찾는 손님들이 뭐가 맛있어요? 하고 물어보면 국 사장은 서슴없이 ‘게장한번 드셔보세요’ 하고 밝은 얼굴로 먼저 권한다. 자신감의 표현이다.

게장백반의 가격은 1인분에 6천원. 지난 2006년 이곳에 둥지를 틀 때 그 가격이다.

가격을 올려야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국 사장은 “직접 게장을 담그고 직접 재료를 구매하기 때문에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다. 절약한 만큼 손님에게 저렴한 가격에 보답할 수 있다”면서 넉넉한 마음씨를 가진 국 사장의 식당운영 철학이다.

그는 인동에서 큰 건재상을 하다가 부도로 시작한 것이 식당이라고 했다. 처음 식당을 시작할 때 먹고 살려고 식당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단골손님들이 생겨나면서 정으로 식당을 한다는 국 사장은 취재를 하는 동안에도 손님들을 받느라 분주했다.

국 사장이 담근 게장은 입소문을 타고 전국으로 팔려 나간다. 일주일에 30~40kg 게장을 담가야 주문량을 소화시킬 수 있단다. 이들 대부분이 한번은 처갓집식당에서 게장 맛을 본 사람들이란다.

특히 처갓집식당에서 불티나게 게장이 팔리는 이유는 전국체육대회 등 큰 행사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갈 때는 3kg(2만5천원)간장게장 하나씩은 꼭 들고 간단다.

인기 비결은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구수하고 감칠맛이 살아나 꼭 다시 찾게 된다는게 이곳을 다녀간 식도락가들의 평가다.

특히 조선간장에 10여종의 천연야채를 넣고 3번 끓인 뒤 숙성시킨 장맛은 짠맛이 그리 강하지 않다. 밥을 입에 넣지 않고 게장만 먹어도 짜거나 맵지 않다는 게 이 집만의 자랑이다.

이곳 처갓집식당에서 또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홍어회와 홍어찜이다. 이 집 홍어 맛의 첫 번째 비결은 재료에 있다. 광주에서 직접 공수해오는 국내산 홍어를 사용한단다.
   
    처가집식당에 가면 홍어회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다.

홍어는 무조건 많이 삭혀야 맛이 좋운것이 아니라 꼭 맞는 온도로 제대로 된 맛을 낼때까지 삭혀야 제 맛이 난단다. 이처럼 홍어에 대한 원칙과 자부심이 철저한 만큼 홍어삼합을 비롯해 홍어찜, 홍어탕, 홍어회까지 말 그대로 홍어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요리는 모두 내놓는다.

홍어의 육질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며 특유의 맛을 살려내는 것이 바로 국경옥 대표의 기술이다.

맛깔스럽고 깔끔하게 나오는 10여가지의 반찬을 보면 고춧가루는 비싼 값의 자연산 태양초를 조달해 쓸 만큼 먹는 사람의 건강을 생각하며 음식을 만드니 몸에 유익하지 않을 수 없다.

취재를 하고 있는 동안에도 4~5명씩 테이블에 둘러앉아 홍어회 한 접시와 막걸리를 마시는 손님들로 가게 안이 북적거렸다.

역시 홍어에는 막걸리가 제격이여! 나이 환갑은 됐음직한 노 신사가 막걸리 한 대접을 마시고 난 다음 한 말이다. 그러면서 그는 큼직한 홍어 한 첨을 다시 입에 넣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홍탁이라 한단다.

정 많고 손 큰 탓에 손님들은 홍어 맛에 중독되고 정에 취하고 다시 중독된다. 손님들은 국경옥 대표가 되도록 오랫동안 홍어 맛을 되살려 주기를 바라고 있다.

국경옥 사장은 “우리집 와서 먹어보라고 연락하지 않아도 알아서 찾아와 단골돼 주는 손님들이 많고, 그 손님들이 고맙다”면서“좋은 재료로 변하지 않는 맛을 내는 것으로 단골들에게 보답할 따름”이라며 미소 지었다.  처가집밥상 ☎ 042) 226 - 9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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