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7월 발표한 행정타운이 들어설 조감도

세종시 수정안이 29일 국회본회의에서 찬성 105 반대164 기권6명으로 부결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날 표결에는 제적의원 291명 가운데 275명이 참석했고 수정안에 반대해온 친박(친박근혜)계 의원 50여명과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원120명이 대부분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정운찬 국무총리의 지명과 함께 시작된 세종시 문제는 10개월여 동안 갈등과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9부2처2청의 세종시 이전이라는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건설될 전망이다.

충청권 시도지사들도 부결이 확정됨에 따라 잇따라 성명을 발표했다.

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인은 세종시수정안 부결은 당연한 결과라고 결론짓고 그동안 소모적인 논쟁과 국력의 손실은 안타깝지만 이제부터라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종시가 충청권뿐만 아닌 국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출발한 일이니 만큼 당초 취지에 부합하도록 정상 추진해야 하며 이를 위해 수정안에서 구체화 됐던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기업 인센티브 등의 방안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인과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인도 성명을 내고 500만 충청인의 이름으로 환경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세종시 수정안에 맞서 피땀어린 원안사수투쟁을 해온 충청인과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하는 국민께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년 가까이 늦어진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하기 위한 ‘제2의 세종시 사수투쟁에 갈어갈 것을 제한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정부이전기관 변경고시를 즉각이행 △정부청사 예산의 조속한 집행 △세종시법 조속한 제정 △세종기획단, 민간합동윈원회 즉각 해체 △국회과학비지니스벨트를 차질없이 공약 이행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