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

염홍철 대전시장은 8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이 지역간 유치경쟁으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현실을 500만 대전. 충청인들과 더블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정부에 쓴 소리를 던졌다.

이날 염 시장은 "과학벨트 특별법이 국회에서 장기 표류중인 가운데 정부가 포항에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드러나 과학벨트내 중이온 가속기 사업을 위축시키거나 장기표류 할 가능성이 크다"고 꼬집었다.

염 시장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중이온 가속기 설치 및 기초과학연구원 설립을 통해 세계적인 기초과학 연구허브를 조성. 육성하기 위한 초대형 국책사업이며, 이명박 대통령은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세종시, 그리고 오송. 오창을 중심으로 한 충청광역경제권을 한국판 실리콘벨리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염 시장은 또 지난 8월 충청권 3개 시. 도지사가 결의한 바와 같이, 충청권 입지를 명문화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 대통령의 공약대로 이행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며, 더 이상의 늑장처리는 500만 대전충청인의 엄청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엄중경고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과학벨트 특별법은 세종시 수정안 부결이후 ‘충청권 입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표명을 유보한채 국회에서 22개월째 계류중이며, 지역간 불필요한 유치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이다.